비타가 지금의 탑을 모르는 이유는 바토리가 탑을 관리하는게 아니라 키워내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탑안의 모든 식생을 굽어보았고, 때론 그들과 대적했으며, 끝내 무언가를 얻거나 잃기도 했다. 그렇게 퇴적된 과정들은 너무나 오래되었고 그 대부분이 엘리제의 첫번째 생일 이전의 일이였다. 비타가 기억하는 <세가지 계절의 섬> 이나 <어둠이 내...
* 새어나는 기록 The Seep out Record 『 "엘리제, 생은 선택이야. 네가 탑을 내려가는걸 선택했듯이 말이야." 비타가 말했다. 엘리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다시한번, 검을 들고 조용히 망가진 몸을 일으켰다. 』 탑은 내탑과 외탑의 구조로 나뉘어져있다. 층계마다 다른 열쇠꽃이 다른 자리에 다른 계단이 있는 문을 열어낼 수 있고, 특정한 ...
"뛰어, 뛰어!" 비타는 엘리제보다 빨랐지만, 엘리제를 두고 뛰지는 않았다. 그건 눈이 보이지 않는 엘리제 옆에서 그가 지시를 내려야 좀더 즉각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고, 본인은 천장에 그려진 미로의 구조를 보고있어야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갈림길이 나오자 엘리제는 고개를 돌릴 틈도 없이 물었다. "어― 어디로? 어디로 틀어야해?" "왼쪽!" 비타가...
* 最低な日を超えて 최악인 날을 넘어서 最善の成る方へ 최선이 되는 쪽으로 曖昧な視界に立って 애매한 시야에 서서 際限のない方へ 제한이 없는 쪽으로 相対 武器をとって 상대의 무기를 취하고 感情の鳴る方へ 감정이 울리는 쪽으로 가수 E ve님의 레종 데트르 트레이싱입니다. 곡제의 뜻은 프랑스어로 존재의 이유. 이 곡을 처음듣고 한창 흥얼거린 기억이 나네요. 밴드곡...
* 閉じた瞼さえ鮮やかに彩るために 닫힌 눈꺼풀까지도 선명히 물들이기 위해 そのために何ができるかな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요네즈 켄시(米津玄師)님의 아이네 클라이네 트레이싱입니다. 아크릴이 이쁘게 묻어서 기분이 좋네요(!) 노래 하나에 이야기 하나가 들어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이네클라이네는 가사가 넘어갈때마다 그 흐름이 꼭 맞아서 여간 굉장한 작사...
아주 고통스러운 손길을, 천천히 오래 길들여 엘리제는 가시가 피어난 열쇠꽃을 뽑아낼 수 있었다. 절벽에 핀 열쇠꽃은 아마도 탑의 내층, 이 열쇠는 외층의 계단으로 안내해줄 것이다. 민들레 홀씨들을 좀더 제대로 이용했다면 내층을 향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착지한 지금 어쩔 도리는 없었다. 엘리제는 가시 핀 열쇠꽃을 같은 냄새가 나는 벽에 심었다. 3F 덤불...
두번째 문에 열쇠 꽃을 심자마자, 그 틈새에 흐르는 향기로 온갖 식물들을 짐작 할 수 있었다. 엘리제가 처음 맡은 향은 매우 다채곱고 신비한것들로 가득했다. 가득히 자라있는 크랜베리, 정체모를 방향으로 뻗어있는 나뭇가지와 그 끝을 옮겨다니는 이파리, 발 밑으로 넘쳐흐르는 잔디와 토끼풀의 생명들. "비타, 이건..." 엘리제가 감탄함과 동시에 비타 역시 놀라...
엘리제는 플라워북의 책갈피로 쓰던 열쇠꽃으로 줄기로된 문고리를 열었다. 꽃을 심기 아주 직전까지도 벽이 문이라는걸 짐작하지 못한 엘리제는 깊은 탄성을 토했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문을 못찾는다면 탑을 내려가는것이 어려울지도 몰랐다. "줄기가 떨고있어." "엘리제, 문이 어디로 열리지?" "끌어올리는거니까 당연히 뒤로.., 으악." 엘리제가 이상한 소리를 내...
* 검푸른 어스름이 탑의 외벽을 뚫고 새어나왔다. 바토리 할머니는 이 탑의 모든 식물들이 그 빛을 받고 자라난다고 말했다. 탑의 꼭대기인 이곳은 그 빛의 영향을 가장 가까이서 받을 수 있었고,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식물들이 자라난다고. 엘리제는 할머니가 직접 엮어준 식물줄기침대에서 깨어났다. 흔들거리는 백합꽃들과, 거친 호흡과 함께. 엘리제의 머리카락은 ...
* 플라워북 Flowerbook 「 이 책은 할머니가 탑 속의 식물들을 기록해놓은 플라워북이야. 탑 안속에서 피어나 빛을 갈구하는 채로 태어나는 기이한 식물들. 다른 식물이나 곤충들까지 잡아먹게되어버린 괴물들. 」 * 회차가 진행될수록 갱신됩니다. • 물컵 Cup ※ 서식가능한곳 : 탑 전체 이 컵에는 매일 한 컵 분량의 이슬이 채워진다. 물을 직접 구하기...
* 꽃망울 저주 Bud Curse 『 어떤 계기로 만났던 간에 저주란 결국 불행을 위한 것. 비록 타인의 지혜로 나아간다 해도 그건 불행을 위한 지름길이란걸 잊지 마. 』 마녀 바토리는 탑 곳곳에 꽃향기가 나는 문양을 심어뒀는데, 이 문양을 몸에 새기면 꽃의 저주를 받을 수 있다. 너무 약해서, 꽃향기가 완전히 미치지 않을정도로 거리가 벌어지면 효력이 서서...
Imm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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